[책] 넬라의 비밀 약방 / 'The Lost Apothecary' by Sarah Pe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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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책] 넬라의 비밀 약방 / 'The Lost Apothecary' by Sarah Pe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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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의 비밀 약방

'The Lost Apothecary'

 

 

사라 페너의 데뷔 소설 '넬라의 비밀 약방 The Lost Apothecary'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18세기 런던에서 치명적인 독약을 여성들에게 제공한 숨겨진 약방의 수수께끼를 풀어냅니다. 결의에 찬 여성 주인공 3명을 중심으로, 페너의 분위기 있는 이 역사 소설은 18세기와 오늘날의 여성들의 착취와 권력 동태를 탐구합니다. 

이 책의 이중 서술 구조는 현대의 역사학자 캐롤라인 파서웰이 오래전 사라진 약방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암호화된 주소가 적힌 고대 약병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집착을 따라갑니다. 일기 형식의 병행 서술은 약방의 수수께끼 같은 주인 넬라가 음모를 꾸미기 위해 각 고객을 기다리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캐롤라인이 약병의 기원과 목적을 조사함에 따라 두 개의 이야기는 세기를 넘나들며 약방의 충격적인 역할을 드러내며, 흥미진진하고 복잡하게 구성된 이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의 억압적인 사회에서 여성들이 대우받기를 바라는 욕망을 탐구하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The Lost Apothecary' 책 표지
'The Lost Apothecary' 책 표지 / Legend Publishing / 2022

 

 

 

'넬라의 비밀 약방' 책의 주제와 핵심 문장들

 

이 소설은 현대 런던에서 캐롤린 파스웰이 도시를 달리다가 공사 현장 아래에 묻힌 고대 약방 자취를 우연히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 신비한 주소가 적힌 약병에 호기심을 느낀 캐롤린의 삶은 이 약방의 역사와 마지막 여주인 넬라 클레이빙어를 밝혀내는 것에 빠지게 됩니다.

 

18세기의 일기 형식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넬라가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해 독약을 만들고, 학대받는 결혼 생활, 남성에 의한 차별과 착취로부터 해방을 갈망하는 여성들을 위해 음모를 꾸미는 비밀 생활을 알게 됩니다. 매일 밤, 넬라는 클라이언트의 복수 계획에 맞춰 특별히 조제된 독약을 제공해 불공정한 세계에서 억압에 대한 복수를 이루면서 그녀의 야망은 점점 반항적이고 급진적으로 커져갑니다.

 

캐롤린은 식민지 시대의 약초와 오래된 도시 기록을 연구하면서, 이 비밀스러운 약방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 자신의 정체된 경력을 살리고 바람피운 남편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멸시하는 교수와 위세 부리는 남성 동료로부터 장애물에 부딪힙니다. 하지만, 캐롤린이 마침내 넬라의 가장 어두운 비밀을 밝혀내자, 오늘날 약방의 오랫동안 묻혀 있던 힘을 행사하는 것에 도덕적인 선택에 직면하게 됩니다.

 

 

“They say it’s a man's world, but that's not entirely true. Men may rule it, but women possess it. 
By that measure, isn't it ours to fight for?”

 

 

"남자의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그게 전적으로 사실은 아니지. 남자들이 다스릴지는 몰라도, 여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거야. 그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의 것으로 싸우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어?"

넬라는 독약을 무기화하여 착취받는 여성들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자신의 명분을 표현하는 이 문장은 약방의 야망을 드러내며, 그 방법이 극단적으로 보일지라도 그녀의 동기를 드러냅니다.

 

 

“People rarely looked at her. But they would look at her. They would learn her name. 
They would remember it before she died. Because whatever became of her, 
Nella was determined not to remain invisible.”

 

 

"사람들은 드물게 그녀를 쳐다보았어. 하지만 곧 그들은 그녀를 쳐다볼 거야. 그들은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될 거고, 기억할 거야. 왜냐하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넬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로 남아있기를 거부했으니까." 

여기서 넬라는 잊힌 존재로 죽기보다 자신이 악명을 떨치기를 다짐합니다. 페너는 뛰어난 관찰과 기교로 약방의 기원 뒤에 있는 야망과 좌절을 드러냅니다.

 

 

“Caroline still believed that resurrecting Nella's secrets could resurrect her career...she wanted to fight for a chance to matter again, to be heard again, to have some control again.”

 

 

"캐롤린은 여전히 넬라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 자신의 경력을 살리고,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다시 주목받고, 통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이 문장은 넬라의 보다 깊은 사명감과 닮은 캐롤린의 학문적 야망을 보여줍니다. 둘 모두 여성으로서 주변화된 삶에서 의미와 통제력을 얻기 위한 갈망을 공유합니다.

 

 

 


 

 

'넬라의 비밀 약방'에서 페너는 18세기와 현대를 아우르는 정교하게 짜인 이야기를 통해 억압에 맞서 권력과 해방을 추구하는 두 명의 결단에 찬 여성 사이의 서사를 이끌어냅니다. 역사적인 런던의 풍부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해 낸 이 스릴 넘치는 이야기는 불의를 이용해 정의로운 복수를 하는 행위의 복잡한 윤리성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페너는 이중 서술 구조를 통해 독특한 서술자의 목소리와 동기를 주인공 모두에게 부여합니다. 18세기의 생생한 언어로 전달되는 일기 형식의 서사는 넬라의 냉정함과 남성 지배에 대한 분노를 보여주고, Caroline의 현대적이지만 취약한 조사는 매력적인 대조를 이룹니다.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초자연적 병은 소설의 연대기를 넘어서 여성들 간의 연대에 대한 주제를 구체화합니다. 페너는 그 병이 상징적으로 캐롤린과 넬라의 영혼과 접촉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제시합니다. 이 초자연적 상징주의는 비슷한 불의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 사이의 시간을 초월한 유대 관계에 대한 주제를 깊게 합니다.

 

캐롤린의 현재 타임라인이 반전되는 미스터리 플롯을 주도하는 반면, 넬라의 배경 스토리는 그녀가 끔찍한 방법을 사용하게 된 동기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역사적 맥락을 제공합니다. 페너는 두 여성의 출세 방식이 극명한 도덕적 대조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속도감과 구조가 핵심 강점이며, 약방의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긴장감과 감정적 몰입도를 높입니다. 플롯의 반전은 중독성 있는 스릴러의 역동성을 충족시키면서 캐릭터가 미묘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마지막 반전은 치밀한 기초 작업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게 합니다.

 

 

저자 소개

 

Sarah Penner는 미국 데뷔 소설가이자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거주하는 교수입니다. 소설가로 활동하기 전에 페너는 18세기 여성 독살범에 대한 학술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열정은 첫 번째 소설인 'The Lost Apothecary'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서부에서 자란 페너는 2015년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에서 18세기 소설 속 여성과 권력에 대한 묘사에 초점을 맞춰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학부를 떠나기 전에는 학부 작문과 문학 수업을 가르쳤습니다.

 

'The Lost Apothecary'는 역사에서 간과된 여성에 대한 페너의 오랜 관심과 소설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논문을 위해 여성 독살범을 조사하던 중, 대리인을 찾는 절망적인 여성들의 은밀한 네트워크를 암시하는 기록의 흔적에 매료되었고, 그녀의 소설은 그러한 비밀 단체와 그 강력한 리더를 상상합니다.

 

평론가들은 잊힌 여성들의 이야기에 대한 열정을 넘어 페너의 정교한 플롯 기술과 18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한 몰입감 넘치는 장면 설정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2021년 출시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의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비평가들은 페이지 넘기는 미스터리와 미묘한 젠더 주제의 조화가 돋보이는 페너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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