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 The Heart by Maylis de Kerangal
본문 바로가기

도서 리뷰

[책]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 The Heart by Maylis de Kerangal

반응형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The Heart

 

 

 

 

2016년에 출간된 마일리스 드 케랑갈 Maylis de Kerangal의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The Heart'는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 모두를 묶어주는 연약한 관계를 탐구하는 아름답고 가슴 아픈 여정입니다. 이야기는 생동감 넘치는 청년 시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상쾌한 아침을 맞아 친구들과 파도를 타러 나섭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모든 것이 변합니다.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그는 목숨에 매달리게 됩니다.  

우리는 시몽의 부모님의 고통스러운 기다림과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그들의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봅니다. 또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이식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에 쫓기는 병원 직원들의 정신없는 속도도 목격합니다.

 

 

 

 



The Heart 책 표지
The Heart / Farrar, Straus and Giroux / 2016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책의 주제와 핵심 문장들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의 주요 주제는 삶의 힘과 연약함이라는 매우 명확한 주제입니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바뀔 수 있습니다. 드 케랑갈은 상실의 생생한 고통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몽의 부모가 겪는 가슴 아픈 슬픔과 희망에 매달리는 조용한 절망을 경험합니다.

 

스토리라인은 한 인물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시몽과 그의 부모, 의사, 간호사, 심지어 클레어의 자녀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외부로 파급되어 수많은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풍부한 태피스트리를 제공합니다.  

 

드 케랑갈은 또한 과학과 인간의 감정의 매혹적인 교차점을 탐구합니다.  우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의료 전문가들의 놀라운 기술을 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도 결정의 무게와 씨름하는 인간의 삶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He wasn't afraid. He was just surprised by the sudden halt, the engine cut dead, the silence that slammed down like a portcullis."

 

 

 

 

 

"그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단지 갑작스러운 정지, 시동이 꺼진 엔진, 단단한 쇠창살문처럼 쾅하고 내려앉는 정적에 놀랐을 뿐입니다."

시몽의 사고 순간을 묘사한 이 문장은 몇 가지 이유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첫째, 갑작스러운 죽음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엔진이 돌아가는 것으로 상징되는 삶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다가 모든 것이 멈춥니다.  두 번째 강력한 요소는 "놀란 surprised"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입니다. 아직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죽음이 얼마나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 젊음의 순수함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쇠창살문이 내려앉는 이미지가 최종성과 종결감을 조성하여 일어난 일의 돌이킬 수 없는 성격을 강조합니다.

 

 

 

 

 

 

"The heart, that blind, solitary horseman galloping across the steppe. A tireless courier, oblivious to its own preciousness."

 

 

 

 

 

"대초원을 질주하는 맹목적이고 고독한 기수인 심장. 자신의 소중함을 잊은 채 지칠 줄 모르는 배달부."

이 문장은 인간의 마음에 대한 아름다운 은유입니다. 심장을 '대초원을 질주하는 기수'와 같은 강력한 힘으로 묘사하며, 자신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지칠 줄 모르고 일합니다.  이 은유는 인체의 놀라운 회복력과 심장이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또한 생명에 필수적인 것이 우리의 의식적인 생각 없이도 자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아이러니를 강조합니다.

 

 

 

 

 

 

"Perhaps time wasn't linear, perhaps it flowed in a circle, a wave that sucked the sea back into itself, the universe folding back on itself, a Mobius strip where beginning and end were one."

 

 

 

 

 

"어쩌면 시간은 선형이 아니라 원을 그리며 흐르고, 바다를 다시 빨아들이는 파도처럼, 우주가 스스로 접히는 것처럼, 시작과 끝이 하나인 뫼비우스의 띠처럼 흐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문장은 시간의 본질과 삶과 죽음의 개념을 탐구하는 이야기의 철학적 측면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파도가 바다를 다시 빨아들이는 이미지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돌아가는 시간의 순환적 특성을 암시합니다.  뫼비우스의 띠는 시작과 끝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일방적인 반복이라는 점에서 이 아이디어를 더욱 강조합니다.  이 문장은 시몽의 죽음이 절대적인 끝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변화 또는 지속될 수 있음을 암시하여 스토리에 복잡성을 더합니다.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 모두를 묶어주는 연결에 대한 강력하고 가슴 아픈 탐험입니다.  

 

이 이야기의 강점은 독특한 구조와 다면적인 캐릭터에 있습니다.  드 케랑갈은 한 명의 주인공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대신, 그녀는 시몽과 그의 부모, 의료진, 심지어 그의 심장을 이식받은 여인 클레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엮어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상실의 고통에서 새 삶을 향한 조용한 희망에 이르기까지 인간 경험의 보편성에 직면하게 합니다.

 

드 케랑갈의 산문은 아름답고 연상적인 단어로 표현됩니다. 그녀의 묘사는 너무나 생생해서 시몽의 얼굴에 스치는 바닷물의 차가움이나 병원 복도의 무균 상태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실제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전개되며, 각 문장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도록 세심하게 쓰였습니다.

 

이 책은 상실의 생생한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희미한 희망을 제시합니다.  장기 기증이라는 행위는 비극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연결 능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 됩니다.  시몽의 죽음은 클레어에게는 한 몸의 경계를 뛰어넘는 삶의 연속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 이야기는 또한 과학과 인간의 감정의 매혹적인 교차점을 탐구합니다.  우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노력하는 의료진의 놀라운 기술을 목격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도 결정의 무게와 씨름하는 인간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의사와 간호사는 단순히 프로토콜을 따르는 기계가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부담과 책임을 느끼는 인간입니다.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지만, 자신의 죽음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눈물을 흘리게 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경외감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도전과 감동,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을 찾고 있다면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은 인간의 정신과 상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를 묶어주는 끈질긴 연결에 대한 강력한 증거입니다.

 

 

 

저자 소개

 

마일리스 드 케랑갈 Maylis de Kerangal은 서정적인 산문과 복잡한 주제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탐구하는 능력으로 유명한 현대 프랑스 작가입니다. 1967년에 태어난 그녀는 프랑스 문학계에서 저명한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The Heart'가 가장 널리 번역된 작품이지만, 드 케랑갈은 풍부한 문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Naissance d'un pont'를 비롯하여 여러 편의 소설을 프랑스어로 집필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주로 인간관계, 죽음, 인간 정신의 회복력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드 케랑갈의 연극 및 영화학 배경은 그녀의 글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녀는 생생한 캐릭터를 창조하고 놀라운 디테일로 장면의 본질을 포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감정적으로 솔직하고 어려운 주제를 생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아름다운 방식으로 탐구하는 능력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반응형